공식 매장에서 블랙 위도우 V1 그린축,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오르나타 V2를 각각 4년 2년간 사용하였고

주로 사용한 오르나타 V2의 키감이 쫀쫀하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는 클릭 소리가 다소 있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블랙 위도우 V3 PRO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주 사용 목적은 CAD 및 게임용으로 사용했습니다.

키는 리니어 축으로 옐로우 축으로 선택을 했으며, 일반 제품으로는 적축이나 갈축정도로 생각하시면 구매하실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축을 원하시면 옐로우가 아니라.. 그린축으로 가세요!

사용한 지 3일 정도 되어가는데, 총평으로는 블랙 위도우가 갖던 스페이스바 통울림소리가 개선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기존의 블랙 위도우(이하 BW)는 마감이 플라스틱으로 처리가 됐기에 키감에서도 딱딱한 느낌이 들었고, 오래 사용하면 할수록 손에 피로감이 심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축과 키 사이에 공간이 있는듯 축으로 인한 소리가 아닌 축과 키 사이 플라스틱이 내는 소리를 주로 냈습니다. 특히나 스페이스 바 쪽에서요.

그래서 당시에도 15~17정도 주고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르나타로 바꾸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애초에 타이핑을 많이 치는 사람 입장에서 BW 정말 적합하지 못했어요. 실내에서 소리도 많이 거슬리고 말이죠

오르나타는 거슬리는 소린 없어졌지만, 매크로 기능과 활용면에 있어서 케이블만 사용 가능했기에 활용성이 떨어져서 V3를 구입했습니다.

장점이라면 옐로우 축 기준에서 타건 소리가 정말 좋아졌다는 것으로 아마 레이저 사에서 내놓은 키보드 중에서 가장 조용한 소리를 갖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매크로도 들고는 싶지만, 활용성이 정말 좋습니다. 차징 속도가 첫 충전에만 1시간30분 정도가 걸리지 배터리가 닳지 않는 것 같습니다.

거의 15시간 이상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블루투스, 2.4모드를 자주 번갈아가며 사용하여도 배터리 이슈는 없었고

각 모드별 반응 속도 차이가 유의미하게 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케이블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습니다. (스펙상으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지도 모르겠는데,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상, 게임용으로 사용한다고 가정하여도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광원효과와 키보드 타건 및 관리적인 면에서도 역시 좋습니다.

광원의 경우는 기존의 것은 키 밑으로 빛이 새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것은 완전히 빠지지 않고 키 바로 밑에 하이라이팅을 해줘서 볼 때에도 눈에 거슬리지 않고

색감 자체도 이쁘게 잘 보여줘서 만족스럽습니다. 간혹 인쇄된 키가 아닌 다소 위에서 빛이 나는 낮은 버전의 BW를 봤는데 요번 V3는 그러지 않아서 정말 좋습니다.

타건 역시도 소리는 묵직하나 실사용을 해보시면 소리뿐이지 정말 가볍게 잘 느껴집니다. 키압이 정말 낮게 잡힌듯합니다. 정말 부드러운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정말 좋아요.

마지막으로 관리 부분은 키에 접지가 잘 되도록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매끄러운 코팅이 아니라 약간 까끌까끌하다 싶을 정도로 약하게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듭니다.

손에 땀이 차더라도 코팅 덕인지 키보드가 축축하지 않고 먼지 역시도 잘 끼지 않는 듯합니다..

고로 가격은 레이저 제품 중 끝판왕이지만.. 실사용에서도 성능 끝판왕이었던 좋은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